대구 체육인 화합의 場 ‘체육공원 선수촌’ 개관

시, 지방권 최초 선수촌 구축 체육회관·대구FC 클럽하우스·훈련시설·합숙소 등 체육 관련 단체 한곳에 집적… 지역 체육 구심점 역할

2019-08-26     김홍철기자
대구에 지방권 최초로 지방선수촌이 마련돼 체육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수성구 대흥동 대구체육공원에 있는 선수촌 개관식을 갖고 선진체육시스템을 마련한다.

개관식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체육회, 대구시장애인체육회, 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구FC)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픈하는 대구선수촌은 부지면적 3만 4526㎡에 체육회관, 장애인국민체육센터, 대구FC 클럽하우스, 선수훈련시설·합숙소 등이 들어섰다.

공사는 2016년 1월 착공해 올해 5월 준공됐으며, 선수훈련시설·합숙소는 내년 1월 준공예정이다.

국가대표 선수촌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선수촌 개념의 시설을 갖춘 곳은 대구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체육회는 북구 고성동 시민운동장 내 구 체육회관에서, 장애인체육회는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이제는 최신 시설을 갖춘 선수촌을 가지게 됨으로써 지역 체육인들이 염원했던 바람이 이뤄지게 됐다.

체육회관은 지상4층 연면적 4396㎡ 규모로 대구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사무실과 회원종목단체 사무 공간, 대구스포츠과학센터가 입주하게 된다.

시는 체육관련 단체가 한 곳에 집적함으로써 대구체육인들의 화합 등 대구체육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국민체육센터는 지상4층 연면적 4265㎡ 규모로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체력측정실, 당구장,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팀 사무공간 등 장애인들의 건강증진과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대구FC 클럽하우스는 지금까지 육상진흥센터를 임시 거처로 사용해 왔으나 이제 지상4층 연면적 4265㎡ 규모의 클럽하우스를 가지게 됐다.

이 곳엔 1·2군 선수 60여 명의 숙소와 치료실, 헬스장, 휴게실,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선수촌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체육인들이 한 자리에서 화합하고 소통하며, 대구체육발전을 위해 함께 역량을 모아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