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이사회 배임사건 엄정수사 하라”

대구참여聯, 성명 통해 촉구

2019-08-27     김홍철기자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지난해 발생한 대구은행 이사회 배임사건과 관련, 엄정하고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참여연대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17일 구속 중인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에게 수 천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이사회의 책임을 묻고자 대구은행 이사회 김진탁 전 의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한 사건에 대해 대구지검은 수사 개시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사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해 12월 수사개시 2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직원 2명만 조사한데 그쳐 시민단체로부터 늑장수사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며 “이후 2개월 지난 올해 2월 재차 수사 상황을 물은 바 피고발인 등을 소환조사했으나 담당 검사가 교체돼 더 수사해봐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 이후 또 수개월을 기다린 끝에 지난 6월에 수사 진행 상황을 다시 물었으나 여전히 수사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 와 또 다시 참여연대는 늑장수사 규탄 성명을 낸 바 있고 10개월이 지난 최근 8월에도 문의했으나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 했다”며 검찰의 늦장 수사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우리는 대구지검이 이 사건을 이렇게 끄는 이유에 혹 대구은행 안팎 유력자들의 로비에 흔들리거나 관대하게 처분하기 위한 명분을 찾고자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대구지검은 법 정신에 따라 엄벌의 의지로 조속히 수사 종결하고 기소 처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