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재·부품 대책 추진… 구미경제 회복될까

김현권 의원, 국회 예결위서 지역밀착형 R&D 추진 요구 홍남기 부총리 “관계부처와 대안마련·정책화할 것” 답변

2019-08-28     김형식기자

정부가 앞으로 7년간 7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경제에 숨통을 트이게 될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6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의원회에서 김현권(더불어민주당 구미을지역위원장)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해 “산업현장과 연결되는 지역밀착형 연구개발(R&D) 대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치겠다”면서 “국가 R&D예산이 20조원이 넘는데, 그동안 연구를 위한 연구가 많아서 현장 또는 산업과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고 했다.

홍 부총리의 이날 답변은 김현권 의원의 질의에 따른 것으로, 김 의원은 이날 홍 부총리를 상대로, “정부의 R&D강화가 연구해서 캐비닛에 넣어 놓는 R&D를 더 하는 것이 아니”라며, “현장 중소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그들이 참여해서 바로 쓸 수 R&D가 이뤄져야 하는데, 지역과 산업 밀착형 R&D를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고 질의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김 의원이 “정부가 지역밀착형 R&D를 추진함에 있어 지역에서 경험을 축적한 기술인력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구하자, “잘 다뤄서 정책화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제조업 2025’계획을 앞세워 부품·소재·장비 등 제조업 경쟁력 세계 2위에 오를 정도로 눈부신 성과를 거둔 중국 역시 일본의 수출규제 행위를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이 아닌 나라들과 국제분업과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