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피서산장, 인문 매거진 ‘바닥’ 가을호 출간

2019-09-01     김홍철기자
인문학 전문 출판사 ‘피서산장’에서 인문 매거진 ‘바닥’ 가을호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바닥은 지난 3월에 출간돼 통권 3호가 된 계간지다. 가을호에도 곳곳에서 글을 쓰고 있는 다양한 글을 담았다.

가을호는 표지부터 따뜻하다. 아픈 시간을 직접적으로 담기보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하고 보듬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이제는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는 장터에 대한 추억으로 시작해서 따뜻하게 복원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시와 소설, 에세이, 북리뷰 등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디카시연구소 같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동체를 찾고, 힘들게 책의 미래를 찾아가는 책방, 그림으로 시작해 음식과 만나는 공방 등의 장소를 찾아가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부분은 진정 ‘오래된 미래’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바닥’ 가을호는 출판사의 기획으로 담긴 글과 인터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무명작가들의 글로 채웠다.

발행인인 도서출판 피서산장 박상욱 대표는 “세상이 어지럽다. 그러니 그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힘들다. 이번 가을호는 장터의 추억을 비롯하여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언젠가는 창간할 때의 꿈, 무명작가들을 위한 창작지원금이 마련되리라 믿고 지속적으로 매거진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