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S&P 장기 신용등급 ‘AA’로 상향

공적 역할 확대·정부 특별지원 가능성 높이 평가 ‘1단계↑’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정부와 같은 신용등급 획득

2019-09-01     김무진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평가에서 ‘AA’를 받았다.

이는 기존 ‘AA-’보다 1단계 오른 수치다.

1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최근 S&P는 정부 에너지 정책을 수행하는 가스공사의 공적 역할 확대 및 정부의 특별 지원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가스공사가 이번에 받은 ‘AA’는 우리 정부와 같은 신용등급이다.

또 신용등급과 함께 정부 지원 가능성도 기존 ‘Extremely High(매우 높음)’에서 최고 등급인 ‘Almost Certain(거의 확실)’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S&P와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모두로부터 우리 정부와 같은 신용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이는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그만큼 유리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와 함께 S&P는 가스공사에 대한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한 장기 채권등급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은 ‘A-1+’를 유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S&P의 평가 결과는 전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 및 불확실성 확대 속 상황에서도 가스공사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해준 것”이라며 “신용등급 향상으로 향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