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車부품기업, 북중미시장 진출 ‘파란불’
시-대구TP, 美·멕시코 완성차, 글로벌 1차 협력사 방문 3870만달러 무역 상담 진행·2786만달러 계약 추진
2019-09-01 김홍철기자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재)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과 멕시코의 완성차와 글로벌 1차 협력사를 방문해 3870만 달러의 무역상담을 진행해 2786만 달러의 계약추진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동안 사절단은 한국 완성차메이커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미래자동차 부품 공급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Ford)를 비롯해 32개사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바이어와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출국하기 전부터 기업 및 제품정보를 공유하고 바이어 수요에 따라 기업별 상담을 매칭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절단엔 대광소결금속(주), 상신브레이크(주), 성림첨단산업(주), (주)성신앤큐, (주)성진포머, (주)신도, (주)신화에스티, 일신프라스틱(주)의 8개 업체가 참여했다.
㈜신화에스티는 바이어와의 상담 중 즉석에서 자사의 미국 및 멕시코 등 10여 명의 글로벌 개발인력들과 화상회의를 통한 프레스 금형 기술상담을 진행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신도는 동력전달장치 냉간단조 부품으로 멕시코의 한 회사에 600만 달러 규모의 견적을 출국 전에 전달하고 현지에서 심층상담을 잘 진행해 계약체결이 유력하다.
일신프라스틱(주)는 공조기용 플라스틱 부품,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의 기술력을, ㈜성진포머는 트렌스미션 및 자동차엔진 부품, 대광소결금속(주)은 스타트모터 및 오일펌프 부품, ㈜성신앤큐는 엔진 및 스카트모터 부품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지 바이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무역관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역기업들은 미·중 무역 분쟁이 우리기업에게는 단기적으로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현재 미국 완성차업계는 전기자동차 분야의 부품 공급처를 확보해 나가고 있어 향후 전기자동차 부품 공급사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서둘러 미래자동차 시장경쟁에 합류할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한·일 무역갈등 등 국내외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한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