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여고서 가스 누출 사고

학생 등 50여명 가스 흡입 구토 증세 보여 병원 이송 성분 미상… 원인 조사 중

2019-09-02     김무진기자
대구의 한 여고에서 조회 시간 때 성분 미상의 가스가 퍼져 학생 등 50여명이 구토 등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대구 북구 침산동 경상여고 강당에서 전교생 등 750여명이 모인 조회 자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스 냄새를 맡은 학생들이 구토 등 증세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조회 시간 당시 갑작스러운 가스 냄새를 맡은 학생 7명이 먼저 쓰러졌고, 이어 추가로 40여명의 학생들이 복통과 어지러움증, 구토 등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1차로 병원에 갔던 학생 7명은 먼저 학교에 복귀했고, 이후 병원으로 간 학생들도 간단한 치료를 받고 학교로 돌아왔다. 다행히 몸 상태가 심각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스 냄새는 사라져 없어진 상태로 학교 수업 등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대구지방환경청, 중앙119구조본부 영남특수구조대 등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근 공장 또는 공사장 등에서 유출된 가스가 창문을 통해 강당 안으로 들어와 구토 등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