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대구 80대 입원 치료 중 사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등 주의 당부

2019-09-02     조현집기자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대구시에서 80대 환자가 일본뇌염 환자로 확인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18일부터 발열증상과 의식저하로 입원치료를 받다가 일본뇌염으로 확인된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이 환자는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일본뇌염 예방 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은 지난해 8월 14일보다 15일 늦은 시기다.

최근 5년간 신고된 134명 중 40세 이상 환자가 124명(92.5%)를 기록했으며 해당 연령층에게 모기가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