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기업, 추석 자금사정 ‘한숨’

상의, 기업 63개社 대상 올 추석 자금사정 조사 결과 ‘작년보다 힘들다’ 응답기업 9.6% ↑·‘비슷하다’ 감소 매출감소·자금회전 부진·제조원가 상승·대출애로 원인

2019-09-03     김대욱기자
포항지역 기업들의 올 추석 자금사정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다소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최근 포항지역 기업 63개사를 대상으로 올 추석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힘들다’는 의견이 9.6%(26.9%→36.5%) 증가했다. ‘비슷하다’는 의견은 16.5%(64.1%→47.6%)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자금회전 부진, 제조원가 상승, 금융권 대출애로 순으로 조사됐다.

또 올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비슷하다’는 의견이 61.9%로 가장 많았고, ‘나아진게 없다’는 기업 27%, ‘나아졌다’는 기업이 11.1%에로 조사됐다.

6개월후 자금사정 전망에 대해서는 단기간내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되면서 올 하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8.4%를 차지했다.

반면, 응답업체의 36%는 ‘나빠질 것’, 15.6%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가장 큰 금융 애로요인으로 담보위주의 대출관행(31.6%)을 가장 많이 꼽았고, 환율불안 지속(29.8%), 정책금리인상(28.1%) 순으로 응답했다.

또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할 사항으로 정책자금 지원확대(39.8%), 대출금리 대폭 인하(34.7%), 신용대출 확대(16.3%), 신용보증 지원확대 (7.1%) 순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기타 자금사정 개선을 위한 대정부 건의사항으로 지원사업 대책의 다양성, 대출절차완화 및 구비서류 간소화, 설비투자자금 적극 지원필요, 세제·금리 인하, 중소기업 정책자금 저금리 대출 한도 확대, 신용보증지원 요건완화(신용보증서 신용도 완화)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