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회 새 상임위원장 놓고 파행

시민단체 “책임있는 자세”

2019-09-04     김무진기자
대구 동구의회가 새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지역 시민단체가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자유한국당과 의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자유한국당 소속 동구의회 의원 2명이 지난해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 당시 불법 여론조사에 가담한 혐의로 의원직을 잃으면서 후임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파행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일 동구의회는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새 운영자치행정위원장을 선출키로 했지만 제적 의원 절반이 불참을 선언, 임시회가 파행을 겪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한국당의 사과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당 소속 동구의원들의 난폭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며 “동구의회의 파행은 몰상식과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권자들은 안중에도 없이 안하무인격으로 나오는 한국당과 오세호 동구의장을 비롯한 한국당 소속 동구의원들을 강력 규탄한다”며 “특히 무능과 오만, 독선으로 의회 파행을 야기한 오 의장은 이번 사태에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복지연합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정종섭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도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