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高성장’ 지방은 ‘低성장’

개편통계 결과 격차 더 커 수도권 3.7~4.5% 성장률 지방은 1%대 성장률 기록 경북·전남·충남은 하락세

2019-09-05     손경호기자
서울과 지방의 경제성장이 실제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이 3.7~4.5%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해온 것과는 달리 비수도권인 지방은 1%대의 저성장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방 중에서도 세종, 경기, 제주 등은 성장률이 상승한 반면 경북, 전남, 충남 등은 성장률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통계청의 개편된 통계에 따르면 전국 실질 지역내총생산(GDPR) 성장률은 2015~2017년 동안 2.8%, 2.9%, 3.1%를 기록해 완만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성장률은 같은 기간 1.7%, 2.3%, 3.7%을 기록해 점점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6~2017년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분야는 광업, 숙박·음식점업, 문화·기타업이었다. 개편에 따라 문화·기타업은 0.6% 성장에서 2.1% 감소로 수정됐고 숙박·음식점업은 기존 2.1% 감소에서 0.5% 감소로 축소수정됐다.

개편 결과 이 기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분야는 △전기·가스·증기업 9.1%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6.2% △건설업 5.9% 순이었다.

실질 GRDP 증가율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015~2017년간 4.0%, 3.7%, 4.5%를 보여 전국 성장률을 상회했다. 개편 전보다 조금씩 상향수정된 수치다. 반면 비수도권인ㅇ 지방의 경우 같은 기간 1.6%, 2.2%, 1.7%의 성장률을 보여 전국 성장률을 하회했으며 개편 전보다 하향수정됐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동안 △특광역시 2.6%, 2.4%, 2.0% △도지역 2.9% 3.4% 4.0%의 성장률을 기록해 개편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이번 개편을 통해 새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세종은 실질 GRDP 증가율이 2015~2017년 7.3%, 5.1%, 4.2%를 기록했다. 2015년, 2017년에 각각 전체 2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통계청은 5년에 한번씩 이같은 기준 연도를 조정하는 작업을 한다. 이번 개편에서는 2010년에 고정돼있던 기준가격이 2015년 가격으로 수정됐다. 또 세종시가 충청도에서 분리된 것처럼 지역단위가 바뀐 부분도 새로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