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두달째… 조속 해결을”

정의당 대구시당 촉구 “여러 핑계로 결정 미뤄 사태 해결 의지 의문” 지적

2019-09-05     김무진기자
영남대의료원 해고 노동자 2명이 복직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들어간 지 60여일이 넘은 가운데 정의당 대구시당이 병원 측의 성실한 사태 해결 의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5일 논평을 통해 “70m 옥상에서 폭염과 폭우 등 악천후를 버티며 2명의 해고 노동자가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간 지 두달이 넘었다”며 “하지만 이 같은 시간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공농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원 측은 사적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고, 사회적 합의도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의료원 측은 여러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고 있고, 최근 열린 노사 양측 대표 논의도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것을 보며 영남대의료원이 진정으로 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마지막으로 “영남대의료원은 사적 조정 등 협의에 보다 진전된 자세로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추석 명절을 한 주 앞둔 현재 해고 노동자들이 가족들의 품에서 편히 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