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험생 2만7812명… 8년째 감소

지난해比 2600명 줄어 재학생 지원자 13.2%↓ 졸업생·검정고시 출신↑ 출산율·학령인구 감소 탓

2019-09-08     김무진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대구지역 응시생이 지난해 보다 2600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학령 인구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는 2만7812명으로 전년 3만454명과 비교해 2642명(8.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시생 중 재학생 지원자는 2만328명으로 전년 보다 3118명(13.2%) 감소한 반면 졸업생은 419명(6.5%), 검정고시 출신은 57명(9.3%) 각각 증가했다.

응시생 비율은 재학생이 73.09%, 졸업생 24.51%, 검정고시 출신은 2.4%를 각각 차지했다.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 1만4401명(51.78%), 여성 1만3411명(48.22%)으로 남성이 990명 더 많았다.

응시생들이 선택한 탐구영역 분포에서는 과학탐구가 1만3771명(50.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탐구 1만3506명(49.2%), 직업탐구 175명(0.64%) 등의 순이었다.

또 전체 지원자 가운데 2만3778명(85.5%)이 5개 영역을 선택했고, 제2외국어·한문 등 6개 영역을 모두 선택한 지원자는 2848명(10.24%), 나머지 1186명(4.26%)은 4개 영역 이하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재학생 지원자가 크게 감소했고,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에는 이공계 육성 정책의 영향으로 자연계열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의 선택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 현풍지역 수험생 급증으로 이번 수능 시험에서는 이 지역에 새로운 시험장이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