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물주간’ 세계적 물주간으로 도약

83개국 1만4000여명 참석… 외국인 참가자 최대 규모 국제적 물기관들과 업무협약 체결·워크숍 등 진행

2019-09-08     김홍철기자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19’ 행사가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9’행사에 83개국에서 1만4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서 대구시는 국내 물관련 기관·단체의 협업과 소통뿐만 아니라 프랑스 몽펠리에시, 네덜란드 프리슬란주 등 세계적인 물 도시 및 국제수자원학회(IWRA), 미국위생협회(NSF) 등 국제적인 물기관들의 공조와 연대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했다.

지난 5일 열린 ‘세계물도시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 2019 : WWCF 2019)’에선 세계 최대 물기업인 베올리아와 수에즈가 있는 프랑스 최대 물산업 도시인 몽펠리에시 부시장과 다이텍연구원장 및 아쿠아밸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물산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물기업들이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울러 ‘국제 물산업 비즈니스 워크숍’에 참여한 네덜란드 물기업 지원기관인 워터얼라이언스가 물산업클러스터에 있는 롯데케미칼 공장까지 방문해 제품 사양과 가격을 문의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로도 연결됐다.

‘화도케미칼’도 워크숍에 참여한 베트남 물기관과 기술 이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향후 베트남 기업과 현지 합자회사 건립과 관련해 구체적인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워터비즈니스포럼 등을 통해 우수한 물관련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로얄정공, 리테크, 대성테크 등이 현장에서 실제계약을 성사시켰고, 214건의 상담건수와 140억원의 상담 성과를 거두는 등의 활발한 비즈니스 장이 됐다.

시는 이번에 진행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국가물클러스터 개소식과 동시에 개최해 물산업 중심도시로서의 대구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외국인 참가자가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등 세계적 물주간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도시 간 실행가능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유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UN SDG)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