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는 3.6일 쉬고 46만7000원 지출 계획”

올해 연휴, 짧은 추석 연휴로 인해 작년보다 0.8일 줄어 지출 금액 기혼 평균 52만2000원·미혼 38만4000원 연휴 기간 동안 고향·친지 방문, 집에서 휴식… 명절 지출↓

2019-09-09     뉴스1
추석명절이 다가오지만 직장인들의 마음은 무겁다.

최저임금 인상에 근로시간 단축 등이 겹치면서 즐거워야 할 추석이 우울한 추석으로 변해가고 있다.

각종 설문조사에서 나타나듯이 이제 추석문화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기관에서 추석명절과 관련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알아본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지난 3일부터 5일 동안 직장인 1107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추석에 직장인들은 평균 3.6일을 쉬고, 46만7000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휴는 짧은 연휴로 인해 지난해(4.4일)에 비해 0.8일 줄은 평균 3.6일을 쉴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절반(53.0%)이 ‘4일’을 쉰다고 답했고, 이어 △3일(14.1%) △5일(13.9%) △2일(10.9%) △하루도 쉬지 않는다(3.3%), △1일(2.4%) △6일 이상(2.4%)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외국계 기업(4.2일) △공기업과 대기업(3.9일) △중소기업(3.6일) △중견기업(3.5일)이었다.

지출 비용은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30.2%)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24.3%)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17.7%)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13.5%) △10만원 미만(7.4%) △100만원 이상(6.9%)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지출 금액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기혼은 평균 52만2000원, 미혼은 평균 38만4000원을 예상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13만8000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부모님·가족 용돈(42.0%) △선물 구입(20.2%) △차례 상차림(12.4%) △교통비(8.6%) △여행비용(7.1%)로 답했다.

추석 연휴에 주로 할 일(복수 응답)은 ‘고향·친지 방문’이 4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에서 휴식(28.7%) △여가·문화생활(13.1%) △국내 여행(7.1%) △근무(3.8%) △이직 준비(3.3%) △해외 여행(1.9%) 등이 있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 미혼은 ‘집에서 휴식’(33.3%), 기혼은 ‘고향·친지 방문’(50.6%)을 1위로 꼽았다.

한편 회사의 추석 상여금 지급 여부에는 △안 준다(47.3%) △준다(37.5%) △모르겠다(15.2%)였다. 대기업과 공기업은 ‘준다’는 비중이 높았으나, 중소·중견·외국계 기업은 ‘안 준다’는 비중이 평균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