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떠나는 아름다운 합창곡 여행

포항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미악’ 17~21세기 다양한 합창음악 선봬 24일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서

2019-09-15     이경관기자
포항시립합창단이 시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하모니의 향연을 선보인다.

포항시립합창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에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09회 정기연주회 ‘미악(美樂)’을 연다.

‘미악(美樂)’ 즉,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포항시립합창단은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합창곡의 진수를 선보인다.

연주의 전반부는 17세기에서 21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합창음악들을 선보인다.

이어 협연자로 국내 최고의 성악가인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고성현이 나서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 아리아와 듀엣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우효원, 전효숙, 오병희가 민요를 주제로 작곡한 한국적 현대합창이 연주된다.

특히 우효원 작곡의 ‘뱃노래’는 포항시립합창단만을 위하여 작곡되어 초연하는 곡으로써, 모둠북 연주와 함께 이번공연에서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편 1990년 창단 이후 포항 시립합창단은 지난 7명의 상임지휘자와 함께 다양한 색의 옷을 갈아입으며 오랫동안 포항시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현재 8대 상임지휘자인 장윤정은 지휘학 박사로 국내외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실력 있는 정통파 지휘자일 뿐만 아니라 작곡가이기도 하다.

지난 여러 연주에서 이미 여성 지휘자 특유의 섬세함과 탁월한 곡 해석을 바탕으로 뛰어난 연주를 선보인 만큼, 이번 연주에서도 얼마나 아름다운 연주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주회를 앞두고 연습에 집중하고 있는 장윤정 지휘자는 “가을의 문턱에서 포항시립합창단과 함께 음악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삶의 위로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