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츠전 ‘7이닝 무실점’ 부활투

다저스 구원진 난조로 시즌 13승 도전은 실패 평균자책점 2.35로 낮춰

2019-09-15     뉴스1
류현진(32·LA 다저스)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팀 타선지원 부족으로 시즌 13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낮추고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낸 것에서 의미를 찾았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스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지만 사사구 없이 6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후 5경기만에 무실점 경기이자, 7이닝 이상 소화 경기다.

류현진은 8월12일 이후 4경기(8월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원정·5⅔이닝 4실점, 8월24일 뉴욕 양키스전 홈·4⅓이닝 7실점, 8월30일 애리조나전 원정·4⅔이닝 7실점, 9월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홈·4⅓이닝 3실점)에서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승리없이 3패(12승5패)만 떠안은 채 1점대 초반이던 평균자책점도 2.45로까지 상승했다.

페이스가 확연히 꺾인 류현진은 결국 지난 12일, 13일께로 예상된 선발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열흘만인 이날 선발로 출격했다. 충전한 류현진은 예의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은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승운까지는 따르지 못했다. 맞대결을 펼친 메츠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에 다저스 타선이 막힌 탓이다.

대신 기존 2.45였던 평균자책점을 2.35로까지 낮추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선두를 유지했다. 투수의 가장 기본적인 기록지표에서 여전히 강점을 지키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