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제2 탈북민 모자 비극’ 재발 방지 나섰다

고위험 위기가구 실태조사 조사반 전화·현장방문 실시 위기 가구에 긴급 복지 지원

2019-09-15     김무진기자
대구 동구가 지역에서 제2의 탈북민 모자 비극을 막기 위한 위기가구 파악에 나섰다.

지난 7월 서울 관악구에서 발생한 ‘탈북민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동구에 따르면 내달까지 복지사각지대 발생 예방을 위한 ‘고위험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벌인다.

조사 대상은 아동수당이나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자 중 소득인정액이 0원이면서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고위험 가구 및 공공임대주택 임차료와 공과금 등 3개월 이상 체납한 가구다.

동구는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등을 조사반으로 꾸려 전화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고위험 위기가구를 발굴, 복지 상담 및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갑작스런 위기사유 발생으로 생계 유지 등이 곤란한 위기가구에는 긴급 복지 지원을 하고, 수급 자격 여부를 판단해 선정 기준에 부합한 가구에는 맞춤형 국민기초생활보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발굴,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 등 유사 사례가 생기기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