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영웅 ‘워커 장군’ 손자·증손녀,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 찾는다

칠곡 호국평화기념관 한미우정 공원 방문 참전용사와 만남 예정

2019-09-17     박명규기자

6·25전쟁 당시 낙동강 중심으로 한 최후의 방어선인 ‘워커라인’을 사수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한국전쟁의 영웅 ‘월튼 워커’<사진>장군의 손자와 증손녀가 칠곡군을 찾는다.

칠곡군은 월튼 워커 장군의 손자‘샘 워커 2세(67)’와 샘의 딸 ‘올슨 샬롯 워커(35)’가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월튼 워커 장군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해 대한민국을 구했지만 1950년 12월 의정부에서 한국군 트럭과 부딪히는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다.

그의 아들 ‘샘 워커’ 역시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며 미 정부로부터 은성훈장을 받았다.

이번에 칠곡군을 찾는 월튼 워커 장군의 손자이자 샘의 아들인 샘 워커 2세도 한국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근무해 워커 가문은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샘 워커 2세는 10월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10월 10일 백선기 칠곡군수를 예방하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방문해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또 11일에는 한미우정의 공원을 찾아 303고지에서 북한군에게 포로로 잡혀 무자비하게 학살당한 미군 장병 45명의 희생을 기린다.

이어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와 만남을 가진 후 제7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명예 군민증을 수여받고 워커 장군의 희생을 기리는 퍼포먼스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