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정신 잃고 쾅… 사람 잡는 ‘저혈당 쇼크’

2019-09-17     뉴스1
최근 부산에서 60대 운전자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터널 벽면을 들이받아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 원인 질환인 저혈당증과 쇼크 증상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저혈당증은 혈당이 정상인보다 낮은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혈당이 50밀리그램 퍼 데시리터(mg/dl) 이하일 때를 말한다. 건강한 사람의 정상 혈당은 공복 60~120㎎/㎗, 식사 2시간 후에는 140㎎/㎗ 이하로 보고 있다.

주요 증상은 기운이 없고 몸이 떨리며 얼굴이 창백해진다. 식은땀과 현기증, 흥분, 불안감, 가슴 두근거림, 공복감,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저혈당증이 오랫동안 이어지면 경련이나 발작이 생기고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저혈당증이 발생하면 빠른 시간 내 당질이 함유된 음식을 먹고 쉬어야 한다. 환자가 정신을 잃었거나 의식이 혼미할 때 억지로 음식을 먹이면 기도에 걸려 더 위험해진다. 이럴 때는 환자에게 음식을 먹이는 대신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