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포항시, 특별 방역 돌입
공동방제단·기동방역단 투입 축사소독·야생동물 접근 예방
2019-09-17 이진수기자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 16일 파주에서 모돈 5마리의 갑작스런 폐사를 신고 받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7일 오전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 최초 발생했음을 발표했다.
농림부에서는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살처분 등 현장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전국의 양돈농장과 돼지관련 축산종사자에 대해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는 등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포항시는 지역 양돈농가 21개소에 축협 공동방제단과 기동방역반 등 6개팀을 투입, 축사내·외부 소독활동과 울타리를 튼튼하게 보강해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접근을 예방하고 있다.
기계 가축시장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양돈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과 소독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한창식 포항시 축산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백신과 치료약이 없고 치사율이 100%에 가까워 발생 시 경제적 피해가 엄청나다”며 “예방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 발생 이후 몽골, 베트남 등으로 확산됐으며 올해 5월에는 중국과 연접한 북한 자강도에서도 발생해 국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