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눈도장’ PIT 바스케스, 아동 성매매 혐의 체포

2019-09-18     뉴스1
LA 다저스가 불펜 강화를 목적으로 영입하려 했던 필리페 바스케스(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아동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간) 바스케스의 긴급 체포 소식을 전했다. 바스케스는 현지시간 17일 아침 플로리다에서 체포돼 현재 피츠버그 앨리게니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됐다.

플로리다 사법 집행국(FDLE)은 지난 8월부터 바스케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FDLE에 따르면 바스케스는 13세 여자 아이와 성관계를 가졌다. 여자 아이가 15세가 된 현재까지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시즌 후 성관계를 위해 만남을 제안하기까지 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바스케스의 체포 직후 그를 곧바로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규정에 따라 바스케스에게 행정휴직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스케스는 올 시즌 56경기에서 60이닝을 소화하며 5승1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 중인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뒷문 불안에 시달리던 다저스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다저스로선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면 골치아픈 상황을 맞이할뻔 했다.

한편 바스케스는 지난 10일 팀 동료 카일 크릭과 클럽하우스에서 주먹다짐을 벌여 물의를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