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대통합·당지지율… 黃, 해법 찾을까

계파갈등·내홍 우려에 고심

2019-09-19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고민이 점점 커지고 있다. 4·15 총선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인적쇄신·보수대통합·당지지율 제고 등의 난제들을 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총선 물갈이론’이 제기되자 한국당에서도 인적쇄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무리한 인적쇄신을 추진할 경우 계파갈등·내홍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섣불리 단행하기 힘들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한국당은 ‘조국 정국’에 모든 당력을 쏟아왔다. 연이어 주말 장외집회를 열고 원내에서도 특검·국정조사·해인건의안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릴레이삭발, 단식 등도 이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조국 정국에 대응한 한국당의 결사항전이 지지층 결집에는 성과를 봤다는 평가다. 이전엔 리더십 위기론까지 제기됐지만 조국 정국에서 총력전을 펼치면서 황교안 대표의 삭발까지 감행, 대정부투쟁의 구심점으로 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인적쇄신을 계속 미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수대통합을 위해서라도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인데 친박계와 비박계 간 계파 갈등을 우려해 물갈이는 엄두도 못내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