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관광 활성화 위해 첨단과학·해양도시 강점 살려야”

포항시, 관광 활성화 포럼 지역관광산업 방향성 정립 “사계절 특화 프로그램으로 ‘가고 싶은 포항’ 만들 것”

2019-09-19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19일 지역 관광산업의 방향성 정립을 위해 ‘포항관광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포항시는 올해 시승격 70년을 맞아 2019 포항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700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일만관광특구가 지정됐으며 오는 12월 포항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크루즈 시범운항을 갖는 등 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날 포럼은 포항문화관광협회, 포항해양관광협의회, 문화관광해설사, 관광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관광발전을 위한 ‘전문가 주제발표’, ‘패널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강현수 연구원은 ‘관광 트렌드 분석 및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최근 여행 추세는 장기 휴가보다는 연속적인 단기 휴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위한 휴가, 웰빙·체험관광 등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첨단과학 인프라와 바다를 비롯한 자연이 있는 포항은 최근 여행 추세에 잘 맞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와 레저의 조합을 통한 시장공략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 동국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는 ‘700만 유치를 위한 포항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보를 위해 장기간 관람을 요하는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해양관광 거점으로의 도약이 필요하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 간 연계를 모색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강덕 시장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특화한 사계절 특화 프로그램으로 ‘가고 싶은 포항, 잊지 못할 포항, 또 가고 싶은 포항’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