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4일 제주와 맞대결
K리그1 홈경기 ‘직장인데이’ 명함 활용한 이벤트 준비 홈 4연승·5G 연속 무패로 상위 스플릿 발판 마련 기대
2019-09-23 조현집기자
포항은 이번 주중 홈경기를 ‘스틸야드 직장인데이’로 준비했다.
‘직장인데이’ 이름에 걸맞게 명함을 활용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명함을 제출하면 하프타임 추첨을 통해 정화식품 진미세트, 아우노 설탕 선물세트, 칭따오 맥주 등 푸짐한 경품을 선물한다.
개별 직장인 대상 추첨에 더해 직장 동료들과 ‘뭉치면 스틸러스가 쏜다’ 20명 이상 명함을 제출한 단체별로 명함을 분류한 후 가장 많이 제출한 15개 단체를 선정해 하프타임에 치맥세트(치킨 5마리, 맥주 1박스)를 포항스틸러스에서 ‘쏜다’ 더불어 해당 단체의 환영문구를 전광판에 표출할 예정이다.
치맥세트와 함께 구단 치어팀 ‘스틸하트’의 댄스 공연으로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여기에 선발 출전하는 포항 선수들이 2019 시즌 포항 공식 사인볼 40개를 관중석으로 직접 차 준다.
한편, 지난 주말 FC서울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인 포항은 팔로세비치의 PK 득점과 완델손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홈 3연승을 내달렸다.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기 위해 정규라운드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는 포항은 서울과의 홈경기 후 3일만인 24일에 다시 한 번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상대는 올 시즌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는 제주다.
현재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제주지만 절대 방심해선 안될 포항이다.
제주는 선수 개인의 기량만 살펴볼 때 현재 순위가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최정상급 미드필더 윤빛가람도 전역 후 제주로 합류했다.
지난 주말에는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한 제주다.
최근 경기에서도 포항은 제주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했다.
올 시즌 제주를 상대한 두 경기는 모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로 시야를 넓혀보면 긴장해야 할 이유는 더욱 명확하다.
1승 4무 5패로 전적에서 제주가 압도적으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분명히 포항이 더 좋다. 홈 3연승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포항이다.
게다가 ‘8월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완델손이 서울전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사냥을 이어 나갔다.
다른 두 명의 외국인 선수도 맹활약 하고 있다.
지난 서울전에서는 일류첸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성공시키며 승리에 일조했다.
외국인 선수 3인방에 더해 상주상무를 전역하며 친정으로 복귀한 심동운의 가세도 큰 힘이 된다.
지난 경기에는 전술 운영상 출전하지 못했지만, 제주전에서는 심동운이 필드에서 보여줄 활약을 기대해 볼 만 하다.
포항이 제주를 잡고 홈 4연승을 질주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