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전 불안한데…’ 민원외면 봉화군 도마위

명호면 비나리마을 입구 승강장 공사때 눕혀둔 보안등 전선 연결된채 수개월 방치 주민들 무사안일주의 지적

2019-09-23     채광주기자

봉화군이 주민 안녕과 직결된 민원을 무사안일주의로 일관해 말썽이되고 있다.

봉화군 명호면 비나리마을 입구의 보안등이 땅바닥에 드러 누운채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어 누전 등을 우려한 주민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것.

주민들에 따르면 군이 지난 5~6월쯤 기존 콘크리트 버스승강장을 철거하고 새로운 승강장을 설치하는 공사를 하면서 승강장 옆에 서 있던 보안등을 뽑아 도로 옆 언덕에 눕혀놓고 지금까지 풀숲에 방치하고 있다.

특히 방치된 보안등은 누운채로 한때 장기간 등에 불이 들어오는 등 전선이 전주에 연결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비가 올 경우 누전사고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주민 A모씨는 “지난 태풍 링링을 앞두고 누전 등이 불안해 면사무소에 전화로 민원을 제기하는 등 두차례 정도 알렸으나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며 불안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주민생명과도 관계가 있는 민원을 우이독경식으로 받아들이는 공직자의 안전불감증도 심각한 문제지만 주민편의를 위해 새로 설치된 승강장도 한동안 승강장을 휘두른 테이프를 떼지않고 방치해 동네 주민들이 한달이 넘도록 여름 땡볕에서 버스를 기다리기도 했다”며 복지부동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군 보안등 관리 관계자는 “승강장을 설치한 부서나 면사무소에서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 상황을 파악해 바로 처리해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