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수제 맥주 시장 활성화 본격 시동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 발대

2019-09-23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수제 맥주 시장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23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따르면 지난 7월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한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가 24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야외콘서트 홀에서 공식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발대식에는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하병문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등을 비롯한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한다.

또 ‘대구 수제맥주 데이(DAY)’ 행사를 갖고 수제 맥주 제조면허가 발급된 양조장을 갖춘 대경맥주㈜, 펠리세트, 대도양조장 등에서 생산한 수제맥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음회, 통기타 및 색소폰 4중주 등 축하 행사도 마련된다.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향후 △수제 맥주 산업환경 조성을 위한 효모 공급 체계 구축 및 상품개발 △수제 맥주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아카데미 운영 △수제 맥주산업 환경을 기반으로 창업생태계 조성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운영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장으로 선출된 문준기 대경맥주㈜ 대표이사는 “수제 맥주가 가진 장점들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대구가 수제 맥주의 대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자 협의회를 공식 출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관련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수제 맥주산업화 및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착실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016년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전국 최초로 지역 축제장에서 수제 맥주를 팔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에서는 현재 수제 맥주가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