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총력’

가축방역상황실 24시간 가동 소독약품·생석회 등 대거 공급 주요도로·양돈농장 집중소독

2019-09-25     이희원기자
영주시는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차단에 두 팔을 걷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김포, 강화까지 확산됨에 따라 유입방지를 위해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 시행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시는 농업기술센터 축산과에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하고(축산과 직원 12명 전원) 24시간 운영에 돌입했다.

관내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 종사자들에게 휴대폰 문자서비스와 전체 양돈농가와 ASF 담당공무원이 참여하는 스마트폰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는 등 비상 상황을 실시간 전파하고 있다.

관내 돼지 사육농가 38농가에 7만7000두가 사육되고 있으나 현제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영주IC 인근 장수면에 위치한 영주시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하며, 국내 ASF 발생 후 즉각 소독약품 1000리터, 야생멧돼지 기피제 120봉, 생석회 360포, 휴대용 방역스프레이 180개 공급 등 전행정력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방제단과 협조해 방역차량 4대를 동원해 관내 주요도로 및 양돈농장 출입구를 매일 집중 소독하고 있다.

시는 그간 ASF의 선제적인 방역을 위해 전담공무원 11명을 아프리카담당관으로 지정해 수시예찰 및 고용된 외국인을 관리했으며, 앞으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차단을 위해 이와 같은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강병직 축산과장은 “지역에는 7만7000여두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영주지역으로까지 ASF가 확산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농가 스스로의 차단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ASF 발생지역의 가축이동 금지 및 사료·가축분뇨차량의 농장 내 진입을 금지하는 등 ASF 차단방역에 민·관이 합동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