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 발전 ‘유통이 答’

경북도, 유통문제 해결 위해 곤충제품마케팅 지원 나서 지역행사 연계한 인식 개선 곤충제품 우수성 홍보키로

2019-09-26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곤충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유통분야 저변 확대에 나섰다.

국내 곤충산업은 몇 년 사이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육농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집중형 성장에 따라 최근 공급대비 수요 부족, 판매 부진 등 유통체계에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전국 곤충산업 규모를 보면 2017년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곤충사육농가 및 곤충판매 금액이 2018년 들어 완만한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 경북도 역시 지속적으로 곤충산업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그 추세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도는 곤충산업 유통분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9월부터 3000만원의 사업비로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은 직접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지역행사와 연계하여, 유통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곤충에 대한 인식개선과 곤충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설명 홍보하기 위해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마케팅으로 추진한다.

총 5개의 지역행사 누에랑 나비체험 한마당 축제(9월), 경상북도 친환경농산물 품평회(10월), 경북농식품산업대전(10월), 아줌마 대축제(10월), 도농상생 농산물 상생장터 한마당(11월)에 소비자를 찾아간다. 사업은 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단위 행사와도 연계 추진하며, 소셜네트워크 중심의 마케팅 등 다양한 방향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식용곤충을 중심으로 곤충의 우수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유통 활성화 및 판로 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식용곤충 관련 연구결과 갈색거저리(고소애), 암환자 수술 이후 회복 시 영양상태 개선 및 면역력 향상 효과 입증,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 외 곤충 3종, 피부 노화 억제 및 보습 개선 효과 입증, 식용곤충, 고단백질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 풍부 입증 발표로 곤충의 우수성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