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 성장률 喜悲

최근 5년간 GRDP 성장률 울진·김천·안동 높고 문경·포항·구미는 낮아 대구는 달성군·동구 높고 서구·남구는 성장률 저조

2019-09-30     손경호기자
문경시, 포항시, 구미시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경북 도내 타 지자체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이 30일 통계청으로부터 최근 5년 간(2011~2016년) 광역 및 기초 지자체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를 받아 지방정부의 지역내총생산 연평균 성장률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지역내총생산이란 시·도 단위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동안 해당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의 종합경제지표를 말하는 것으로 흔히 쓰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지역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울진군(20.5%), 김천시(19.1%), 안동시(17.4%)의 지역내 총생산 성장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문경시(-1.0%), 포항시(0.1%), 구미시(1.4%)의 성장률은 낮게 나타났다. 성장률이 높은 지자체 3곳과 성장률이 낮은 지자체 3곳의 격차는 18.8%로 기초 지자체 간 성장률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의 경우 달성군(10.6%), 동구(7.5%)의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고, 서구(-1.6%)와 남구(2.5%)의 성장률이 낮게 나타났다. 성장률이 높은 지자체 2곳과 성장률이 낮은 지자체 2곳의 격차는 8.6%로 기초지자체별 성장률에 큰 차이를 보였다.


전남 영광군의 경우 41.0% 연평균 성장률을 보여 작년 1위였던 충북 청주시를 2위로 밀어내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충북 청주시는 28.5%로 지난해보다 6.4% 더 올라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울산 중구, 경기 화성시, 경기 오산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 강화군은 -7.5%로 지역내 총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 동구, 울산 동구, 전남 영암군, 전북 장수군 등의 기초 지자체가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5년 간 성장률이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