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총력

선산가축시장 거점소독시설 긴급 설치, 24시간 운영 지역양돈농가에 소독약품 배부… 자발적 소독 유도

2019-10-01     김형식기자
구미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 유입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첫 발생된 이후 연천, 김포, 강화에서 추가 발생하는 등 확산됨에 따라 구미지역 차단을 위해 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선산가축시장 내 거점소독시설을 긴급 설치해 24시간 운영, 지역을 경유하는 모든 축산차량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역 양돈농가에 대해 소독약품 1080kg과 생석회 44t 배부를 통해 자발적 소독을 유도함과 동시에 구미칠곡축협 공동방제단 5개단과 무을농협(조합장 김연목), 해평농협(조합장 조진래)의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구미시와 함께 매일 양돈농가 및 그 주변을 일제 소독에 나서고 있다.

또한 돼지 생축과 분뇨의 반입을 경상북도 내로 제한하고 경북·부산·대구로의 반출만 허용하고 있으며 축산차량에 대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지인 경기 북부로의 진입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축산인의 모임 및 행사 참여 금지 조치를 시행 중에 있으며, 각 읍면동 및 전부서를 대상으로 축제 및 행사 자제 협조를 구했다.

한편 구미시는 최근 몇 년간 고병원성 AI 및 구제역 차단방역에 힘써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철저한 차단 방역을 통해 구미시를 돼지열병 청정구역으로 만들 것”이라며 “소독시설 등 관계기관과 관계자, 축산농가 모두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