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회 의원들, 오세호 의장 불신임 결의안 제출

동구의회 출범 이후 첫 사례 오늘 임시회 본회의서 결정

2019-10-01     김무진기자
대구 동구의회가 공석이 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장 불신임 결의안 작성 및 제출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등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및 바른미래당 소속 동구의원 8명은 1일 오전 11시 30분 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호 의장(자유한국당)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의 불법 선거운동 사건에 휘말린 소속 구의원 2명이 의원직을 잃음에 따라 공석이 된 운영자치행정위원장 선임과 관련, 오 의장이 표결안 상정을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불신임 결의안에는 바른미래당 소속 차수환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노남옥·오말임·신효철·이은애·최은숙·도근환·권상대 의원 등 총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의원들은 또 오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의회사무국에 제출했다.

동구의회 출범 이후 유례없는 상황이다. 이들 8명의 의원은 “오세호 의장은 그동안 오만과 독선, 아집으로 일관한 의회 운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불신임안을 결의하게 됐다”며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오 의장에게 있는 만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구의회는 2일 열리는 제294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오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다룰 예정이다. 만약 이날 본회의에서 오 의장 불신임 결의안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통과될 경우 오 의장은 의장 직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