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연오랑 세오녀’에 김치호·금창숙 부부 선정

포항문화원 ‘일월문화제’ 사전행사로 선발대회 진행 “서로 배려하는 마음 돋보여”

2019-10-03     이경관기자
‘제19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 선발대회’가 지난 2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20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에 김치호·금창숙 부부가 선정됐다.

포항문화원과 포항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한 이번 대회는 ‘제13회 일월문화제’의 사전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포항문화원 시민취타대의 취타공연을 시작으로 참가 부부 행진과 소개 및 인터뷰, 가야금 연주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안수경 포항문화원 사무국장은 “연오랑 세오녀 부부선발대회는 포항의 정체성을 지닌 향토문화유산을 계승 보존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읍·면·동별 모범부부를 선발하기 위해 1983년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9팀의 부부가 출전해 포항을 대표하는 모범부부로 나섰다. 올해는 특히 참가 나이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으며 참가부부들은 저마다 시낭송, 노래 등 끼를 뽐냈다.

그 결과 20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에는 김치호·금창숙 부부가, 금실상에는 이동욱·조성숙 부부가 선정됐다.

인기상에는 김병성·진미순 부부와 서태준·이경조 부부가, 특별상에는 윤석열·정미화 부부가 선정됐다.

심사원장인 김삼일 대경대학교 석좌교수는 “김치호·금창숙 부부는 밝은 미소와 함께 뛰어난 한복 맵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돋보여 포항을 대표하는 부부로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20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로 선발된 김치호·금창숙 부부는 “모범이 되는 부부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겠다”며 “포항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에도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모범 부부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에 참여해준 9쌍의 부부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포항문화원은 앞으로도 지역의 뿌리와 전통을 계승, 발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