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울릉도 주민 가족사진 무료촬영

2007-10-29     경북도민일보
 
 
 “아버님 오른쪽 어깨를 조금만 올려 주세요. 네 됐습니다. 촬영 들어갑니다. 다함께 김치 치즈 스마일!”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는 지난 25일~27일까지 3일간 울릉도 학생체육관에서 가족사진 무료촬영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제9회 우산문화제’행사의 일환으로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울릉도를 찾아가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액자작업까지 완성해 전달했다.
 울릉군청을 통해 접수된 300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를 위해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는 이인희 교수를 비롯 사진·메이컵 관련 전공학생 10여 명으로 2개 팀을 구성했다.
 도동리에 거주하는 정혜경 씨는 “가족사진 찍으려고 뭍으로 나가기도 그렇고 해서 지금껏 미뤄왔는데 이렇게 우리가족이 멋있게 나온 사진을 받으니 평생 잊지 못할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이인희 교수는 “울릉도에는 영세한 사진관 몇 개가 전부여서 주민들이 가족사진을 가질 기회가 부족했다”며 “좀 더 많은 주민들께 혜택을 드리지 못해 오히려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경산/김찬규기자 k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