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로봇·항만물류산업 선도도시로 도약

안전로봇 실증센터 구축·영일만항 인입철도 등 역점 추진 산업 인프라 결실 … 경제 활성화 기대

2019-10-07     이진수기자
포항시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로봇산업과 항만물류산업의 인프라가 결실을 맺고 있다.

포항의 로봇산업은 흥해읍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내 1만9800㎡의 부지에 구축된 안전로봇실증센터다.

이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포항시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671억 원의 사업비로 재난현장에서 활용될 로봇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물이다.

국내 최초로 구축된 안전로봇실증센터(사업비 180억 원)는 연구동, 실험동, 재난환경 테스트동, 실외 실증시험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재, 폭발, 붕괴 등 각종 재난발생 시 안전문제로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현장에 투입될 안전로봇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실증과 검증을 수행한다.

올해 5월 준공돼 현재 개발된 기술에 대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센터는 오는 17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에 앞서 안전로봇실증센터 바로 위쪽에는 2017년 7월 조성된 수중로봇실증센터가 있다.

수중로봇은 해저케이블, 해양플랜트, 해상교량, 해저터널 등 다양한 해양구조물산업에 투입되고 있다.

포항이 안전로봇과 수중로봇의 인프라 구축으로 첨단 로봇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 및 실용화에 따른 로봇 기술인력이 포항에서 상호 교류와 협업으로 기술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있게 됐다.

포항 영일만항의 원활한 물동량 수송을 위해 건설된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오는 11월 개통된다.

이 철도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KTX포항역에서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까지 연결되는 9.243㎞ 단선 철도이다.

총 1695억 원의 사업비로 2013년 12월 착공, 6년만인 지난 8월 완공돼 현재 시운전을 위한 점검 중에 있다.

영일만항 인입철도 개통으로 영일만항을 통한 수출입 화물에 대한 도로와 철도 운송이 동시에 가능해 대구 및 경북 북부권, 강원권 기업들의 물동량 유치가 용이해져 영일만항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7일 안전로봇실증센터와 영일만항 인입철도 완공 현장을 찾아 “포항시가 열정적으로 추진한 로봇산업, 항만물류산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포항의 신성장 산업으로 향후 지역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