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배려 없는 관공서 33곳

2007-10-29     경북도민일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장애인차별금지법에도 불구하고 경북도내 상당수 관공서의 문턱은 아직도 장애인들에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행정자치위 김기현 의원(한나라·울산 남구을)이 배포한 경북도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군청, 경찰ㆍ소방ㆍ세무서, 노동청, 법원, 검찰, 등기소 등 122개 도내 주요기관 중 건물에 엘리베이터나 경사로 없이 계단만 있는 곳이 27%인 33곳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경찰서 11곳, 등기소 9곳, 소방서 7곳, 세무서 4곳, 법원 2곳 등이었다.  또 기관장실로 휠체어 접근이 불가능한 기관은 경찰서 10곳, 소방서 8곳, 등기소 4곳, 세무서 3곳, 법원 3곳, 검찰 2곳 등 모두 30곳이었다. 특히 관공서 주출입구가 좁거나 편의시설이 없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아예 들어갈 수조차 없는 곳이 김천ㆍ봉화ㆍ울진소방소와 울진세무서 등 4곳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의원은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공공서비스 수요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주요 관공서가 편의시설 배려에 무신경하다”며 “장애인 접근 편의시설을 하루빨리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대구/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