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계좌 이용 보이스피싱 피해 매년 증가

4년간 피해액 1770억원 올해 8월 작년 총액 넘어 이만희 의원 “교육 필요”

2019-10-09     기인서기자

지역 농축협의 계좌(상호금융)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금융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만희 의원(자유한국당)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서 최근 4년간 보이스피싱 농협 계좌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770억원으로 분석됐다.

이의원실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973건에서 6987건으로 증가하고 피해금액도 150억원에서 591억원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올해는 8월말 기준으로 726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벌써 지난해 기준을 넘었다. 특히 농업 인구가 많은 경북도가 경기도와 경상남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피해를 막기 위해 농협상호금융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작년까지 5명에 불과했던 보이스피싱 예방인원을 29명까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태의 심각성을 인삭한 정부가 지난해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 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피해건수와 금액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만희 의원은 “노력과 제도적 뒷받침이 너무도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며 “고령화된 농업인의 특성을 감안 형식적인 피해예방 캠페인이 아니라 방문·순회 금융설명회 등 실질적인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