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에너지 자립도시 만든다

저탄소 실천·脫원전 시대 대비 공공건물 9개소 태양광 설치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박차 “에너지 전환, 이제 필수사항”

2019-10-13     정운홍기자
안동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건물 9개소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지자체의 에너지 수급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이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포함해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해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되는 공공건물은 △천연색소산업화센터(200kW) △용상2정수장(45kW) △용상동(40kW) △와룡면(30kW) △임동면(25kW) △서후면(20kW) △남후면(20kW) △남선면(20kW) △안기동(20kW) 행정복지센터 등 총 9개소이다. 현재 설계를 마치고 설비 제작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탈(脫)원전 시대에 대비하고자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태양광 446개소, 태양열 121개소, 지열 25개소를 지원했다. 이는 연간 760t의 화석연료 절감과 약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시는 민간보급과 함께 전기사용량이 많은 공공건물에도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 세계 8위로 OECD 국가 중 탄소 배출량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가 탄소 배출량 줄이기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고 이를 위해 에너지 전환은 필수사항”이라며 “안동시도 여기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더 나아가 에너지 자립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