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모으기 운동, 제2의 국채보상운동”

국채보상운동사업회, 자료수집 나서 IMF 당시 교환·위탁증서 등 개인 소장 각종 기록물 대상

2019-10-15     김홍철기자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지역의 언론사들과 함께 지난 1997년~1998년 사이 전국적으로 전개된 ‘IMF 외환위기 극복 금 모으기 운동’의 자료수집에 나선다.

15일 사업회 측에 따르면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주년과 국채보상운동기념일(매년 2. 21.)이 대구 시민의 날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제2의 국채보상운동으로 일컬어지는 금 모으기 운동 자료 수집창구를 개설하고 수집을 시작한다.

자료 수집창구는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사무처다.

수집대상 자료는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했음을 확인 할 수 있는 교환증서나 위탁증서, 사진, 일기, 논문, 세미나 자료 등 개인이 소장한 각종 기록물이다.

당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외환위기 극복에 나선 뜻을 살려 무료기증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수집된 자료는 분류작업을 거쳐 보존할 예정이며 향후 학술 및 전시에 활용된다.

기증자에게는 기증서와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해 그 뜻을 기린다.

집중 수집기간이 끝나도 사업회 창구로 상시 자료 수집을 한다.

사업회는 오는 11월 15일 금 모으기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고찰하는 세미나도 개최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053-253-6753)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학 상임대표는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금 모으기 운동은 1907년 대구에서 시작한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이은 제2의 국채보상운동이었다”며 “이번에 수집한 자료는 향후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 구축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