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개혁 드라이브… 野 압박

“공수처법 반대 한국당 비난 정국 주도권 확보 포석인 듯

2019-10-16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자유한국당의 공수처법 처리 반대를 비판하며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연이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검찰개혁에 힘을 보태는 한편, 이에 반대하는 야당을 압박해 향후 정국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전날(15일)에도 이인영 원내대표는 “하늘이 두쪽 나도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며 여권의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전 장관과 국민이 몸으로 만들어준 기회를 절대로 놓쳐선 안 된다”며 “다시는 오기 힘든 검찰개혁의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제1야당인 한국당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가속했다. 그는 “한국당이 어제부터 ‘공수처법안은 절대로 안 된다. 장기집권을 가기 위한 전략’이라며 터무니 없는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공직자의 비리수사가 제대로 안 되기에 적폐청산이 안 되는 것”이라며 “온 국민이 한결같이 바라는 게 고위공직자의 비리수사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것인데, 한국당이 절대로 안 된다는 얘기는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끝까지 보호하겠단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왜 안 되는지 한국당이 설명해야 한다. 그동안은 안 된다는 말하지 않다가 조 전 장관이 사퇴하니까 태도를 돌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의 공수처법 반대는 역대급 억지”라며 힘을 보탰다. 그는 “민주적 검찰통제와 공수처의 설치는 우리 국민의 확고하고 절대적인 명령”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오직 한국당 만이 공수처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이 자신과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가면서도 끝까지 버티고 사법·검찰개혁안 마련하고 발표하고나서 물러난 것은, 국민께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히 각인시키는 의미가 있는 결정이었다”며 “한국당은 국민의 뜻을 정확히 헤아리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