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전용댐 64% 30년 이상… 노후화 심각

2019-10-16     손경호기자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용수전용댐의 노후화 비율이 무려 64%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임이자 국회의원이 16일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댐은 총 37개로 △다목적댐(20개) △용수전용댐(14개) △홍수조절댐(3개) 등이 있다.

전체 37개 댐 가운데 43%인 16개 댐은 30년 이상 경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물공급을 위한 용수전용댐 14개 중 64%인 9개 댐은 30년 이상 경과돼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환경부가 실시한 용수전용댐 안전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14개 댐에 설치되어 있는 17개 취수탑 가운데 47%인 △영천댐 △안계댐 2개소 △사연댐 △다연댐 △연초댐 △운문댐 2개소, 총 8개소의 취수탑에 ‘내진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상황 발생 시 댐의 물을 긴급하게 방류시키기 위한 ‘비상방류시설’능력 또한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상방류시설 능력부족 댐은 전체 14개댐 중 9개댐으로 달방댐, 영천댐, 안계댐, 사연댐, 연초댐, 운문댐, 대곡댐, 대암댐, 구천댐으로 확인됐다.

임 의원은 “수자원공사는 시급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