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국내 최초 ‘안전로봇실증센터’ 문 열었다

재난현장 인명구조·실내정찰 협소공간 탐색 로봇 기술 개발 핵심부품 국산화 전초지기로 지역 신성장동력 발돋움 기대

2019-10-17     이진수기자

안전로봇 기술개발과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국내 최초의 안전로봇실증센터가 17일 포항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포항 영일만3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안전로봇실증센터(180억 원)는 포항시, 경상북도,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671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 중인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의 핵심시설이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서울대학교 등 산학연 총 20개 기관 2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해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재해의 규모가 대형화되는 등의 복합재난 환경 속에서 사람을 대신해 재난현장에 투입돼 인명구조와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포항 안전로봇실증센터는 지상 3층 건물로 연구동을 비롯해 실내·외 실증시험장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곳에서 실내정찰로봇, 장갑차로봇, 통합관제운영 시스템 개발과 붕괴지역 매몰자 탐지구조를 위한 협소공간 탐색로봇, 요구조자 탐색을 위한 소방헬멧 시스템 개발 등 재난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및 로봇 관련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로봇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로봇산업이 포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수중건설로봇실증센터, 안전로봇실증센터 등 로봇연구와 실·검증 시설을 갖춘 포항을 로봇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안전로봇실증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유망 로봇기업에 사업화공간, 제품기획, 제품개발, 제품고도화, 제품성능 테스트까지 원스톱 지원으로 로봇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