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 복구, 군대는 제외?… 간부 숙소 등 방치

2019-10-17     손경호기자
2017년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사) 일부 건물이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까지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은 당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지진 여파로 울산 등 근방 지역까지 큰 피해를 입었었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17일 2작사 간부 숙소와 장병 목욕탕 시설 개선은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2작사 예하 울산의 53사단 간부 숙소의 경우 건축된 지 무려 40년이나 지났다. 건물 곳곳엔 곰팡이와 이끼 등이 발견돼 거주 중인 장병들의 건강이 우려됐다.

무엇보다 2017년 지진으로 당시 숙소 기둥까지 무너져 장병들의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다. 장병들이 이용하는 목욕탕 또한 지어진 지 40년이 넘었다.

안전과 위생적인 측면에서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인근 다른 목욕탕이 8㎞ 가량이나 떨어져 있어 어쩔 수 없이 한 주에만 3000명이 넘는 장병들이 해당 목욕탕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