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권대진 선생 서예초대전 개막

문경문학관, 천자문 등 소장 서예작품 40여점 전시

2019-10-20     윤대열기자

문경 원로(元老)로 문경시노인회장을 역임한 권대진(93) 선생의 서예초대전이 최근 문경문학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김인호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권대진 선생은 젊은 시절 붓을 잡고 문경에서 처음으로 서예동호회인 ‘관산서예회’를 창립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권대진 선생이 쓴 표구 ‘천자문’ 등 작품과 서예인들과 교류하면서 받아놓은 소장 서예작품 4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시장에는 군 복무시절 상주출신 독립 운동가이며 초대 수도경비사령관을 지낸 권준 장군을 모시면서 권준 장군과 친분이 두터운 해공 신익희 선생이 1956년에 써 준 글씨가 눈길을 끌었다.

권 선생은 1927년 호계면 선암리에서 태어나 1949년 초등교원 채용고시에 합격, 1993년까지 44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그 인생여정 속에 서예를 익혀 1985년부터 전국휘호대전, 서화대전, 서예공모전에서 20여회 입상하는 업적을 쌓았다.

그런 공로로 1978년 문교부장관상을 받았고 1992년 스승의 상, 1993년 국민훈장동백장, 2013년 문경대상 교육봉사상 국무총리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퇴직 후에는 1996년부터 도덕성회복국민운동 문경회장, 1998년 문경노인대학을 설립하고 학장으로 활동했으며 2008~2016년까지 8년간 문경시노인회장으로 재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