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녀문화·전통어업 보존 한 목소리

구룡포초서 해녀 한마당 행사 500여명 참석 어업인들 격려

2019-10-20     이진수기자
해녀들의 축제인 2019 해녀 화합 한마당 행사가 19일 포항 구룡포초등학교에서 열렸다.

구룡포수협이 주관하고 포항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으며 500여 명이 참석해 전통어업을 계승하는 해녀(나잠)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행사는 해녀 축하 공연과 유공자 표창, 민요 공연, 해녀 노래자랑 등을 통해 친목과 화합을 도모했다.

포항에 등록된 해녀는 한때 1000여 명으로 그 중 구룡포, 장기, 호미곶의 해녀가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활동이 왕성했다.

이는 제주도 4·3사건 등으로 제주도가 어수선한 시절 난국을 피해 해녀들이 구룡포, 호미곶을 중심으로 정착해 나잠어업을 시작했으며 점차 수가 늘어나 어장이 큰 구룡포를 중심으로 자연스레 해녀들이 많아졌다.

이곳 해녀들이 잡은 성게 품질이 우수해 일본에 수출하는 등 전복, 성게, 고동, 천초 등 경제성 해산물을 많아 어촌계 주요 소득원이었다.

현재는 대부분 60~70대 이상이며 젊은 해녀들이 없어 그 수가 줄어드는 실정이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다양한 해녀 지원 정책으로 전통어업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