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청포도 ‘샤인머스켓’ 베트남 수출길

내년 2월까지 24t 수출 목표 국내 판매가보다 20% 높아 생산농가 소득증대 큰 기여

2019-10-23     추교원기자
맛 좋고 먹기에 편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청포도 샤인머스켓 품종의 재배면적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경산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켓 포도가 베트남 수출 길에 올랐다.

이번 수출을 주도한 경산포도영농조합법인(대표 백용대)은 지난 21일 영농조합법인 사무실 전정에서 영농조합법인 임원, 생산농가 대표, 경산시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선적 기념식을 갖고 샤인머스켓 포도 1팔레트 286kg을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항공편으로 실어 보냈다.

그동안 경산포도의 해외 수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경산포도영농조합법인이 농산물 유통 업체인 바이오배지와의 사전 협약을 통해 이뤄진 이번 수출 건은 이달 2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매주 월, 수, 금 3회에 걸쳐 샤인머스켓 포도를 1회당 3~5 팔레트씩 총 24t을 수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수출액은 30만 불(원화 기준 3억500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수출조건은 2kg 상자에 두 송이씩 포장해 경산포도영농조합법인의 자체 브랜드인 ‘경산가나’라는 이름을 달고 출하되며 단가는 평균 1만1000~1만3000원 선으로 국내시장 판매가 보다 약 20% 정도 높은 수준으로 생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대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앞으로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양보다는 품질로 승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역 농산물 해외시장 판로개척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