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불교문화재 학술대회 개최

도, 기관·단체 협조·정보 공유 반출 성보 환수 근거자료 확보 국외 소재 문화유산 반환 최선

2019-10-29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29일 구미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경북 북부권 불교문화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은 2011년 설립, 해외반출 문화재의 반환 및 우리 문화재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 유도를 위한 문화재 반환, 책자 발간 및 학술행사, 홍보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경북도와 함께 추진해오고 있다.

학술대회는 일제강점기였던 1920 ~ 1930년대 조선총독부에서 전국의 개별 사찰 소장 문화유산을 조사 정리한 ‘사찰재산대장’과 현재 사찰별 성보문화재 실태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해외로 반출된 성보의 환수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 앞서, 불교문화 전문가인 최선일 박사가 일본 경매에서 구입한 ‘상주 용흥사 명문와(銘文瓦)’기증식을 가졌다. 기와에는 용흥사 증건 연도(順治4년/ 1647년)와 시주자의 이름이 양각돼 당시 기와 제작기법과 사찰의 건립연대를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은 2018년부터 3년에 걸쳐 사찰재산대장 발간사업을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 중에 있다. 발간 사업을 통해 20세기 전반 개별 사찰의 성보문화재를 확인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우리 지역 사찰에서 해외로 반출된 문화유산을 조사 연구하는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는 국외 소재 문화유산의 반환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오고 있으며 학술행사를 통해 관련기관, 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서 반출된 문화재를 도민에게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