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태풍 ‘미탁’ 피해 복구액 1754억 확정

복구 재정부담 크게 줄어 군, 공공시설물 조기 착공 내년 우수기 전까지 완료

2019-10-30     김영호기자
지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9일 영덕군의 태풍 미탁 피해규모를 피해액 298억원에 복구액은 1754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에따라 지난 1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영덕군은 국가예산 592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총 1458억원을 국비로 충당하게 돼 피해복구 재정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30일 영덕군은 도로 45건, 하천 105건, 수리 29건, 소규모 93건, 상하수도 2건, 산림 158건, 해양 5건, 기타 25건 등 총 462건의 공공시설물에 대한 설계를 시작해 사업을 조기에 착공하고 내년 우수기 전까지 사업을 완료해 재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복구비에는 지방하천과 소하천 범람으로 주택 침수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개선요구가 적극 반영돼 11개 지구 개선복구사업 1163억원이 포함됐다.

또한 창수면과 영해면을 유역으로 둔 지방하천인 송천과 병곡면의 유금천, 창수면의 울령천, 축산면의 조항천과 동로천 등 지방하천 5개소와 영해 벌영소하천, 병곡 이천소하천, 달산 매일소하천 등 소하천 3개 지구에 대해 제방 및 보, 교량 개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내수배재불량으로 많은 주택, 공장 침수피해를 입은 영덕읍 남산 침수지구, 강구면 금호 침수지구 및 강구2 침수지구 등 3개 지구에는 배수펌프장 설치 및 관거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유시설 복구금액은 30여 억원으로 인명, 주택, 농어업 피해 등에 대한 재난지원금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1건, 부상 3건에 1750만원, 주택은 전파 3건, 반파 4건, 침수 893건 등 900건에 9억 3594만원, 농경지 침수 및 농작물 피해 288.45ha에 20억 5952만원을 11월 중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지난 2일과 3일 태풍 내습 이후 공무원, 주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피해조사합동반을 구성해 누락되는 피해지구가 없도록 조사를 실시하는 등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을 위해 3주간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희진 군수는 “자원봉사자와 군인, 기관, 사회단체, 지자체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피해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재해예방사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