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팔공산 자락에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들어선다

2019-10-30     김무진기자
우리나라 중앙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정보자원을 데이터화, 운영 등을 관장하는 기관이 대구 동구 팔공산 자락에 들어선다.

30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및 대구 동구청 등에 따르면 31일 동구 도학동 일원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대구센터)’ 착공식을 갖는다.

대전센터 및 광주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구축되는 대한민국 정부 데이터센터다.

이날 대구센터 착공식에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다.

대구센터 건립에는 총사업비 4312억원이 투입돼 8만1367㎡의 부지에 연면적 3만5396㎡ 규모의 행정동, 전산동, 방문자센터 등을 짓는다.

앞서 지난 8월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돼 지난달 3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1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이곳에는 86개 기관의 서버 4500여대 및 장비 7850여대가 들어서게 된다.

대구센터는 정부 개별기관에서 운영되는 정보자원의 효율적 통합관리를 목적으로 보안성 및 친환경성을 높여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로 구축된다.

특히 기존 대전·광주센터와 서비스 연계가 자유로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로 구축해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하고 운영을 간소화, 효율적 디지털정부 운영을 꾀할 방침이다.

또 동구청은 600여명의 고용 창출 및 4000억원 가량의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 등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대구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 등으로 전환돼 가는 정부의 정보자원 기반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디지털정부 선도 기관으로서 산업 활성화 및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