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 입학처장協 “주요대학 정시 확대, 지역간 대학 불균형 심화”

“공론화 거친 2022학년도 ‘정시 30% 이상’ 권고부터 시행”

2019-11-03     뉴스1
4년제 대학 입학처장들의 협의체인 전국대학교 입학관련처장협의회는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공론화를 거쳐 2022학년도 수능 위주 전형(정시) 30% 이상 등이 권고된 상황에서 이를 시행해보기도 전에 정시 확대를 재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최근 대입 불공정성 논란이 일어나자 서울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비율을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동아리·봉사활동·수상실적 등 학생부 비교과 요소 폐지도 검토하고 있다. 최종 방안은 11월중 발표될 예정이다.

입학처장들은 “주요 대학의 정시를 확대하는 방안은 오히려 지역 간 대학 불균형을 심화하고 현재 수시 전형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크다”면서 “교육부가 고교 교실 수업을 강화해온 2015 개정 교육과정 방향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논의되는 대입개편은 공론화 과정을 거쳤던 2022학년도 안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대입 개편은 2025년 예정된 고교학점제와 성취평가제에 맞춰 안정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기소개서 폐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 미제공 등의 극단적인 방안은 대학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근간을 뒤흔든다”고 우려했다.